술에 대한 반성
난 술을 좋아한다. 술을 마시는 이유는 친목이 아니라 취하기 위함이다.하지만 술이 나에게 주는 것은 없다. 있기는 있다. 긴장, 초조, 불안 갑자기 아님 느닷없이 긴장, 초조, 불안이 다가오는 가장 큰 이유는 술때문이다.돈도 건강도 여자도 가족도 아니다.돈, 건강, 여자, 가족, 자아실현은 그냥 현실이다.모든 것에는 문제가 있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뿐이다.해결되지 않더라도 더 노력하거나 아님 포기하거나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그에 따르는 고통은 삶일 뿐이다. 하지만 술은 다르다.술은 회피다.불안, 긴장, 초조는술을 마시고, 취하고, 깨어나는 그 시간동안내가 해야 할 일들은 하지 않았다고 하는 내 양심의 오바이트일 뿐이다. 행복이란 삶의 고통, 보람이 합쳐서 생겨난다. 그래서 술은 내 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