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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과거 그리고 현재

지금이 힘들다 해도

과거 보다 힘들지 않다.

그리고 힘든 것은 일부분이고

나머지는 오히려 훨씬 풍족해졌다.

 

나는 지금 그 풍족함을 까먹을 때가 있다.

 

편의점에서 둘이 하나 사서 나누어 먹던 그 라면하나

그 천원, 그 만원이 나에겐 얼마나 애절했던가.

 

시원한 사무실, 아침에 직원이 주는 커피한 잔이 

나에겐 얼마나 고마운가. 가끔 찾아오는 휴일

해외여행, 골프 예전에는 꿈 꿔보지 못했던 생활이다.

 

유급으로 일하고, 직원에서 관리자가 되어 

경제적인 여유, 체력과 마음에 여유가 많이 생겼음에도,

사소한 혹은 자신의 부족에서 오는 불안감에

'힘들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는 않나,

'인생낭비', '의미있는 인생'이라는 말로 '힘들다'를 

계속 정당화 시키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봐야 한다.

 

초기셋업 3~4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회사에 있었던 탓일까

그 후 6년은 길을 잃은 사람 처럼 혼란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