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ssip

지하철서 맡은 냄새

요즘 하루에 하나씩 블로터닷넷에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상다반사를 적고 있는데 여기에 하나 옮겨봤습니다.
제 살을 깍아먹는 포스팅일 수도 있지만  그냥, 왠지, 아무이유없이 여기다가 올려보고 싶었어요.-_-;

오늘 위자드닷컴 선물도 도착하고, 날씨도 상당히 좋은 관계로 기분 또한 조~옷습니다.
오늘 아침 지하철을 탓는데 유독 어제 마신 술 때문인지 방귀가 자꾸..
'형님 저 좀 내보내 주십시오..'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쀠- ' 이렇게 병아리 눈물만큼
세상밖으로 내보내고 있었죠.
그.런.데. 옆에 있는 아줌마 아까 부터 인상열라게 쓰면서 나를 계속 보고 있더니
다른 곳으로 가시더군요.(아주머니~~~~~ 죄송함돠~~~~~~) 하하하.
오늘 일을 겪고 나니까 예전 일이 떠오르더군요.

오후 시간 약간 붐비는 지하철에서 저는 문 바로 옆 프리미엄석에 앉아서 교대(3호선)에서 경복궁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아주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까. 그렇게 수상해 보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냄새가 짧고 굵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아하.. 이게 무슨 일 일까. 그 드러운 냄새를 맡으면서. 그냥지하철 청소가 안되서 쓰레기 냄새가 나는 것이겠지 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정거장을 지나도 같은 냄새가 한 번씩 계속 나는 거예요. 가만! 가만! 이거 혹시? 해서 위를 봤는데 내 앞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 하품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대루 다 덮어썼죠. 그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다른 곳으로 바로 이동...세상에..하품을 하는 그 입과 내 코사이의 거리가 얼만데.. 내가 개코도 아닌데 얼마나 강력한 첨가제와 방부제가 들어있으면 하품이 내 코까지 택배를 올 수가 있을까?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했었죠. 그걸 내가 계속 들여마셨다고 생각하니ㅠ.ㅠ

아무튼 아.주.머.니. 오늘 참 죄송했슴돠~~ 아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