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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혼자하는 이별

사랑이 떠나간다.

추억속으로 떠내려 올지
기억속으로 저물어 갈지
나도 잘 모르겠네.
하지만 기분만은 그리 상쾌하진 않구나.

내 기억속에 좋은 꽃잎으로 남아
우리 나중에 씨들어도
그 아름다움은 영원히 기억하겠네.

바램도 미움도 모두 이제 가슴속에 묻어야 하네.
머리속이 가벼워지기도 하지만
심장은 자꾸만 빨리 뛰는구나.

나는 오늘도 나를 위로하며 하루를 이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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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라는 것은 참 신기하다.
먹으면 먹을 수록 모든 것이 나아지는 듯 보이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구나.
이해되지 않던 주위상황들이 이해가 되고
싫어하는 가족은 좋아하게 만들고
좁았던 속은 더 넓어지고
많았던 머리숫은 조금씩 사라지고
내가 알던 좋은 사람은 각자 행복을 위해 떠나가니.

그리고.....
내가 누군지 조금씩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