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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키마와 기억(아거님글과 책 <해마>인용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아거님의 전체적인 글에 의견을 내기보다는 최근 읽고 있는 <해마>라는 책에서 본 내용이 아거님이 말하는 '인지 심리학'과 연결시키면 재미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인지 심리학에서 말하는 '기대하지 않은'것이 기억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 처럼 <해마>에서는 뇌기능 중에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의 물음에 답이 위에서 말한 인지 심리학과 비슷한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학과 심리학의 절묘한 만남이라고나 할까요? 아래 인용글 읽어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이른바 unexpected한 것이 기억에 영향을 준다는 인지 심리학의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사람들이 특정 대상에 대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 상투적인 것들을 뒤집어서 놀라게 만들면서 나오는 효과에 관한 것이다… 물론 독특한 것, 기대를 깨는 것, 스키마의 전형에서 벗어나는 것이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스키마에 부합되는 것만 남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아거님의 글 원문보기>

"사람의 뇌 중에 해마라는 곳은 정보의 필요와 불필요를 판단해서 다른 부위에다가 기억을 저장합니다. 그래서 해마를 '기억의 제조공장'이라고 합니다. 그럼 해마는 무슨 근거로 정보를 취사선택을 하느냐하면 해마는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 옆에 있기 때문에 이들은 서로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 편도체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잘 외울 수 있다는 말은, 편도체를 활성화시키면 해마도 활성화되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중략) 평상시 사람들이 어떻게 사물을 기억하게 되는 지를 살펴보면 우선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개입되면 기억을 합니다."<해마 162~17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