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ssip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최근 이별을 경험하고 나서 너무 혼란스러운 나머지
저의 미투데이에서만 떠들어대고 여기는 너무 소홀했습니다.
요즘 모든 것이 너무 귀찮은겁니다.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지내는 것도 참 힘드네요.
계속 친구들을 만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내가 아픈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가능하면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후배와 통화하는 중에 후배가 길에서 그녀를 만났는지 너무나 밝은 웃음소리가
수화기로 흘러들어왔습니다. 저랑 헤어지고 더 행복해졌다고 생각하니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심한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난 그렇게 그녀를 잡은적도 없고,
구속하지도 않았는데 행복하지 않았다면 그전에 떠나버려도 되었을텐데
왜 지금, 왜 하필이면 지금 떠나버린걸까?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멈쳐서 계속 저를
노려봅니다.

너무 귀엽고, 너무 밝은 그녀를 잃어버렸다는, 그녀에게 버려졌다는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이렇게 아프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인연이 여기까지인 걸 어쩔 수 없잖아'를 되네이는 내 모습을
보니 그냥 한심하고 그냥 바보 같습니다.

이제 조금씩 그녀를 잊어보려고 합니다. 잊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집중해서
지금 일어난 일들을 그냥 그렇게 받아들일려고 합니다.

그렇게 그녀에게 저도 잊혀지는 거고 나도 그녀를 잊어가는 것이겠죠.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