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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로운 만남. 에이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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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런 느낌을 가진 분과 그와 함께 일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영어실력이 짧아서^^;)
블로그를 하면서 부터 사물을 볼 때 '키워드'중심의 기억을 하게 되더라구요.
키워드만 있으면 어느 정도 내용을 담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인지.
처음 이 기사를 읽고, 내용면에서 지금 저의 젊은 날에 가지고 있는 로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사진이었죠.
만박님이 찍어준 사진인데요. 그걸 보고  저도 늙으면 저렇게 늙고 싶다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날 덧글에 사진의 주인공께서 저녁식사나 같이 한 번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에이콘출판사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홍대쪽에 있어서 마을버스->지하철 2호선->지하철 4호선 환승->인덕원4번출구에서 8번 버스->약 4정거장 롯데마트를 지나 남초등학교앞에서 하차 ->길을 두 번 건너서->고가도로를 머리위에 두고 계속 직진하니까 오른쪽에 acornplace건물이 나오더군요.
7층에 올라가니까(엘리베이터에는 더블트랙회사가 몇 층인지도 나와있었습니다.^^) 아주 깔끔한 새책들과 책꽂이가 있는 사무실에서 굉장히 깔끔하신분들이 깔끔하게 업무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큰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하니까 모두 일어나버리는 -_-(늦었지만 최쏭합니따~)

그래서  아름다운(ㅎ)부사장님을 따라 회의실로 들어갔는데  마소 정희용팀장님도 계셔서 같이 이야기하면서 팝콘을 먹었습니다. 얼마 후(아~TV는 사랑을 싣고 BGM가 아쉬운 순간) 깔끔한 회의실 문을 지나 사장님이 들어오시더군요. 첫 인사말씀이 '오대리왔어'(너무 순식간의 일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순간 대답을 '네 형님'이라고 할 뻔 했습니다.;;(옛날 직장에서  점주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른 사람도 있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첫 만남이 이루어졌구요. 사진에 있는 느낌은 부드러웠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터프하시고,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겠네요. 헌데 그것이 사람을 더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아직 제가 어려서(?)그런지 빈손으로 가서 마음이 조금 심꿀했습니다.(진짜라구요!) 회의실 탁자에 앉아서 인사를 나누고 있던 중 사장님께서 저 한테 펜을 주시더군요.(사장님이 주신 첫 번째 선물) "오대리 이거 가져.. 이거 몰블랑인데 가짜야.. 괜찮아 그냥 써.. 새거야~" 사장님 말씀대로 새것이었습니다. 몰블랑도 새겨져있고, A급이었습니다.(다음에 보여드리지요. 사진 찍으면 자꾸 분석을 해주시는 분들 때문에..ㅎ) 중요한 것은 진품명품이 아니고, 선물이라는 것이지요.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이렇게 편하게 대해 주시고, 선물까지 주시고(전 이제 사장님의 것입니다.ㅜ.ㅜ)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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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을 먹기위해 출발! 도착한 곳은 인천! 인천? 네 맞습니다. 우린 경기도 의왕에서 인천까지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는 delight님과 정희용팀장님과 함께 사장님 차를 타고, 아름다운 부사장님은 아름다운 직원들을 태우고  이렇게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사장님의 운전실력은?  평균 120km, 코너링이 좋은 차  그리고  빵빵한 BGM(2번CD의  7번트랙에서 흘러나오는 샹송풍의  영어노래 -  절대 영어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샹송풍이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건 그날 꿈속으로 들어가는 기가 막힌 BGM였다는 겁니다.)  이렇게 인천에 도착해서 1년중에 이맘때 시기를 놓지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쭈꾸미회'를 시작으로 쭈꾸미데침 그리고 쭈꾸미볶음과 볶음밥을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습니다. 에이콘 출판사의 사무실로 돌아와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사무실 내 여기저기 구경했습니다. 어항이 두개가 있는 물고기는 각 1마리씩만 살고 있었습니다. 과장님께 '여기는 왜 한 마리씩만 살아요?'라고 여쭤보니까 '다 죽었어요'라고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잠시 후 사장님께서 저희 집까지 바래다 주셨어요. 저희집은 복판대학교 블랙스톤동에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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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제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군대있을 때 제 선임병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학교다닐 때나 군대 있을때 지금 만나는 친구들은 과거에 만났던 사람들 또는 주위에 있는 누군가와 비슷한 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보면 다른 누군가가 떠오르곤 한다."
저도 이말에 동합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제가 지금껏 봤던 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없었던 '처음'이라는 느낌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표현을 하게 되면 괜히 평가하는 뉘앙스가 풍길까봐 생략-_-(누가 누굴 평가해!)


블로그를 시작하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어제도 정말 그랬다니까요!

사실 저는 감상에 쉽게 빠져드는 편이라 저의 블로그에도 많은 감성을 불어넣고자 노력합니다.
물론 어제도 에이콘출판사분들과 함께 있는 시간에도 포스팅을 어떻게 할까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런데 오늘 포스팅을 하기전 이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즐겁고 신나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어제는 정말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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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BMG를 BGM으로 바꾸었습니다. 후후.. 저의 어휘실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