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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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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시대의 문체반정 문체는 한 시대가 지니는 사유체계 및 인식론의 표현형식이다. '어떤 어조와 제스처를 쓸 것인가' 혹은 '어떤 장식음을 활용할 것인가'하는 것들은 그런 테크닉을 숙련하는 과정 자체가 앎의 경계를 결정한다. 말하자면, 문체는 사유가 전개되는 '초험적인 장'인 셈이다.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108페이지 - 하루에 3페이씩 읽어가는 이책은 어느 덧 108페이지에 이르렀습니다. 고미숙선생님의 문체 역시 읽기가 아까울 정도로 표현력이 뛰어나셔서 하루에 3페이지씩 읽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비추어 블로고스피어를 보고 있으면 유사한 점도 많이 발견되며, 또한 이책의 표현을 빌어 블로고스피어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위에 인용해온 문장을 보면..
강은애에게 줄 생일 선물 23살의 맑스가 쓴 박사논문 (고병권 옮김) (고미숙 지음) 을 읽다가 이 책을 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에피쿠로스, 스피노자, 이탁오, 연암 --- 이들의 공통점은? - 정답 : 우정의 철학자 디지털열하일기를 꿈꾸며라는 포스팅을 읽고 읽기 시작한 책인데 재미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블로거 연암박지원. 요즘 - 고미숙 지음- 을 읽고 있습니다. 책을 추천해주신 분이 "박지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블로거라고 생각한다.(링크에 넘어가시면 블로터라고 나와 있는데 블로터는 블로그와 리포트의 합성어 입니다. 그냥 이해하기 쉽게 블로거로 표기하였습니다.) 중국여행 당시 동행했던 사람들과는 달리 술집 낙서에 관심이 있고, 그것을 적어가 조선의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한바탕 배꼽잡고 웃게 만들려고 한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블로거 아니겠냐?"라고.... 책에서 연암 박지원은 천재라고 합니다. 저자의 범위 내에선 그 견줄 바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그런 그가 유머를 하니... 지금 책을 읽고 있는 중이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다음 페이지가 기대가 됩니다. 저자인 고미숙선생이 글을 읽기 쉽게..